(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중국 증시의 강세가 약화한 영향으로 상승 폭을 축소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2시 54분 전일보다 21.65포인트(0.83%) 상승한 2,634.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오전 9시 5분 2,644로 고점을 높였고, 오전 9시 42분 2,631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현재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코스피는 상승 폭을 다소 축소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4월 공업이익은 2조6천582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1∼4월 공업이익 증가율은 1∼3월의 8.5%보다 5%포인트 내려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매달 공업이익 동향을 발표할 때 연초부터 해당 월까지 누적 수치만 발표한다.

중국 내 제조업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이 초래한 경제 충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국 심천종합지수는 오전의 상승세를 반납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더컷 루머,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축소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주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주간 8%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3% 가까이 밀렸다.

이에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현재 전장 대비 3.40%, 0.91% 상승했다.

전장 미국에서 엔비디아가 5% 이상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87% 오른 점도 반도체주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2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85억 원, 5천1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포인트(0.24%) 상승한 873.55에 거래되고 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엔비디아가 많이 밀렸다가 어제 반등했는데 이에 반도체 투자 심리가 완화된 점이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알리바바도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코스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증시 역시 저점에 대한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 추세적인 상승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74만2천 원(1.97%) 하락한 3천69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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