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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지만, 일부 반도체 기업은 꾸준히 괜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 시각) 경제미디어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부문 성장으로 혜택을 볼 반도체 제조사에 주목했다. JP모건은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지출이 상반기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 관해 중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속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은 한때 뜨거웠던 반도체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 속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수요 감소를 경고하자 반도체 기업 주가가 추락한 바 있다. '반에크 반도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5%가량 빠진 상태다.

그럼에도 JP모건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을 이유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마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이 중단기적으로 강한 수요의 혜택을 본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브로드컴(NAS:AVGO)의 총 반도체솔루션 매출 중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25% 정도를 차지한다고 봤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고객에 ASIC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ASIC란 맞춤형 집적회로 칩이라고 할 수 있다.

JP모건은 마벨(NAS:MRVL)의 총 매출 중에서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비중이 약 30%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벨은 ASIC 시장에서도 17%라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은행은 마벨이 앞으로도 이 분야를 지배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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