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NAS:UAL)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달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20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의 2분기 순이익은 3억2천900만달러(주당 1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에는 4억3천400만달러(주당 1.3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투자 손실과 이익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43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주당 3.91달러 순손실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은 121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4억7천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이용 가능한 좌석 마일당 총 매출은 1년 전 13.81센트에서 19.35센트로 늘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분기에는 15.57센트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조정순이익을 주당 1.85달러로 예상했으며 매출은 121억2천만달러로 전망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커비는 성명에서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6~18개월 사이 3가지 리스크에 반드시 직면해야 한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상의 도전이 있으며 이는 시스템의 여력을 제한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연료비와 글로벌 침체 가능성 고조 등은 우리가 이미 직면하고 있는 각각의 실질적인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4.18달러로 1년 전의 1.97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또한 3분기 캐파가 2019년 같은 분기의 85%에 이를 것이며 4분기에는 팬데믹 이전인 3년 전과 비교해 90%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비행을 줄이는 다소 보수적인 계획을 세웠다.

경쟁업체인 델타 에어라인스(NYS:DAL),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NYS:LUV), 젯블루 에어웨이스(NAS:JBLU) 등도 모두 최근에 비행 일정을 줄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내년에 비행을 2019년에 비해 8% 이상 늘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초 전망치 20% 증가에서 크게 낮췄다.

미 동부시간 오후 5시34분 현재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회사의 주가는 정규장 대비 6.98% 하락했다. 정규거래에서는 전장대비 0.21달러(0.51%) 오른 41.68달러에 마쳤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