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전일 공식적 약세장에서 탈출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와 기술적 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약 3분의 1이 증시가 강세장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집계한 투자자 심리 지표에서 32.2%의 참가자들이 향후 6개월 동안 증시에 대해 강세론적이라고 응답했다.

중립으로 답한 참가자가 30.6%, 약세 전망을 제시한 참가자가 38.9%였다.

뉴욕증시는 기술적으로도 주요한 장애물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나스닥 지수는 기술적 약세장에서 탈출하고 강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기준 지난 6월 중순 저점 대비 20.7% 뛰었기 때문이다.

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기술적 강세장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나스닥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인 107거래일간 이어졌던 긴 약세장을 탈출했다.

BTIG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구성하는 종목 중 80% 이상도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VIX 지수도 2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향후 주식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주가 밸류에이션에 달려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8배이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0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