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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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낙폭 과다 인식에 소폭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2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68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 가격을 소폭 끌어올렸다.

전일 금 가격은 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59.5로 집계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한 직후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 니암 아슬람은 "귀금속 시장의 저점 매수자들이 일부 유입됐다"며 "금 가격이 너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 가격은 여전히 온스당 1,700달러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 가격은 이번 한 주간으로도 2.6%가량 추락했다.

귀금속 시장 전문가들은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금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불리온볼트의 애드리언 애쉬는 "금 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발생한 '골드 크래쉬(금 붕괴)'와 비슷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항을 정책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만큼 귀금속 시장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13년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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