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타나자 하락 출발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7분 전일보다 26.20포인트(1.12%) 하락한 2,321.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FOMC 회의 결과에서 드러난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시장 예상보다 긴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간밤 미국 연준은 9월 FOMC 이후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75bp(100bp=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 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는 올해 말 3.4%, 내년 말에는 3.8%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이후 나의 주된 메시지는 바뀌지 않았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내리는 데 매우 단호하며, 일이 끝날 때까지 그것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과정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그러하다면 침체가 얼마나 상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상향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2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11.59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08%) 하락한 82.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80원 오른 1,39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8억 원, 2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45%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31%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48%, 1.5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83%로 가장 크게 올랐고, 건설업이 2.7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3.38%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가 6.2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38포인트(1.51%) 밀린 743.51에 거래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의 결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금리 인상 폭보다도 금리 레벨 자체가 높아진 게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연준은 자이언트 스텝, 빅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 원(0.15%) 하락한 2천650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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