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긴축에 대한 경계가 확산하면서 약 2년 만에 장중 2,250선을 하회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0.87포인트(1.78%) 하락한 2,249.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지수는 지난 2020년 8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250대를 하회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여파가 지속되면서 급락 출발했다.

시장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가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영국 파운드화는 연준 긴축과 대규모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로 인해 37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지난 23일 파운드-달러 환율은 1985년 이후 처음으로 1.10달러 아래로 밀렸고, 이날 오전 기준으로는 1.07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13선을 돌파해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2를 기록했다. 직전월 43.7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50을 하회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 PMI는 51.8을 기록해 확장세를 유지했다. 전월치는 51.5였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배럴당 80달러대 아래로 밀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6달러(1.47%) 상승한 7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70원 상승한 1,419.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6억 원, 5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기관은 9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각각 1.28%, 2.71%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20%, 1.6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전장보다 0.15%로 가장 적은 폭 하락했고, 건설업이 2.78%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4.1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FOCUS 혁신기업액티브가 17.91%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80포인트(2.17%) 밀린 713.56에 거래되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부정적인 기류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영국 파운드화와 이탈리아 총선 등 증시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소식들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실적 시즌도 기간이 남았고 기대치도 조금 낮아졌다"며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계속 이어질 예정인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만6천 원(0.28%) 상승한 2천712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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