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2거래일 만에 연저점을 새로 써 2,13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59분 전일보다 26.63포인트(1.23%) 하락한 2,144.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지수는 오전 9시 13분 2,169로 일중 고점을 기록하고 꾸준히 밀려 9시 52분 2,134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2,130선에서 거래된 건 지난 2020년 7월 3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코스피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못 이기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애플이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애플은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전망에 대해 비관적 평가를 받고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기아는 전장보다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165억 원, 1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2천2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1.38%) 하락한 665.73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급락으로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자동차 업종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 매물을 줄이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khw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