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물가 우려에도 뉴욕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68포인트(2.30%) 오른 2,212.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지수는 오전 9시 17분 2,193에서 일중 저점을 기록했고 오전 11시 19분 2,220선으로 일중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와 뉴욕 증시의 강세, 수급 요인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각각 8.1% 상승, 0.3%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6.5%, 0.3% 상승을 웃돌았다.

이에 뉴욕 증시는 개장 이후 낙폭을 키웠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전망을 상회하는 물가 지표에도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매도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들이는 쇼트 커버링, 주거비가 후행 지표라는 점에서 CPI에 늦게 반영된다는 등의 주장이다.

아시아 증시도 뉴욕 증시와 함께 반등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3.25%, 2.48% 올랐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 H 지수는 각각 1.87%, 2.55%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것도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연기금이 643억 원가량을 사들이는 등 지수 상승 탄력을 더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39달러(0.43%) 상승한 8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 하락한 1,428.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11억 원, 3천6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2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각각 1.99%, 1.2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63%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전장 대비 6.95%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RX 리츠인프라 지수가 0.83%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전일 대비 9.45%로 가장 큰 폭 강세를 나타냈고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4.95%로 가장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5포인트(4.09%) 상승한 678.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7조127억 원, 5조1천623억 원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 코스닥은 각각 0.91%, 2.90% 하락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CPI가 전망을 상회하긴 했지만 아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뉴욕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코스피도 이 영향을 받았다"며 "주거비가 예상보다 꺾이지 않아 근원 CPI가 높게 나왔는데, 주거비라는 건 후행 지표라는 점을 시장 참여자들이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고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54만8천 원(1.97%) 상승한 2천835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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