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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NYS:C)이 엇갈린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급감한 반면 영업수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급감한 34억8천만 달러(주당 1.63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185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 영업수익 예상치인 182억5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씨티는 대손충당금 증가와 투자은행 부문 수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3분기에 대손충당금을 순 3억7천만 달러 늘렸다. 이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은행들이 회수하지 못할 수 있는 채권 등의 금액에 대비한 것이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동반 약세로 트레이딩도 타격을 받았다.

씨티 3분기 트레이딩 수익은 6억3천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줄어들었다.

퍼스널 은행 서비스 분야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난 43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씨티는 아시아 소매 판매 금융 매각을 통해 세전 5억2천만 달러의 수익을 확보했다. 씨티는 아시아 시장의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올해 들어 29% 급락했다. 이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다른 은행주들에 비해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씨티그룹의 주가는 전장대비 1.4% 오른 43.5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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