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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가 업황 악화로 메모리 생산량을 약 20% 줄인다고 발표했다.

16일 마켓워치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회사 측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회계연도 기준 2022년 4분기(6~8월) 대비 20% 감축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과 PC의 재고조정이 길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늘었던 스마트폰과 PC 수요는 경가 악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3년 시장 전망이 약해지고 있다"며 재고 수준을 적정하게 하기 위해 내년 생산을 줄일 방침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매출액의 약 70%를 차지하는 D램 공급량을 올해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낸드형 메모리 공급 증가율도 "지금까지 전망한 것보다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더욱 줄일 방침이다. 지난 9월 마이크론은 2023회계연도 설비투자를 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업계 상황을 주시하고 필요하다면 더욱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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