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의 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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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의 베테랑급 애널리스트가 뉴욕증시의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전망이 너무 장미빛인 듯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부크바 CIO는 증시 약세장은 통상 세 단계를 거치는데, 아직 뉴욕증시는 약세장의 두 번째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세장은 보통 세 단계를 거친다"며 "첫 단계는 시장에서 허황된 과잉과 흥분이 가시는 단계이고, 두 번째 단계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결과와 경제 여파를 계산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단계는 모두가 포기를 선언할 때"라고 말했다.

부크바 CIO는 마지막 단계는 아무도 주식을 보유하고 싶어하지 않는 순간이라면서, 그제야 주가 바닥이 다가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우리는 (약세장의)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하는 수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증시의 최고 대장주 종목인 빅테크의 매력도 옅어질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그는 성장주 및 기술주보다는 가치주를 추천했다.

부크바 CIO는 "투자자들의 총애를 받던 기술 종목에 대해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며 "구글, 애플은 좋은 회사이지만 시장의 주도권은 이제 다른 기업들로 점차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크파 CIO는 단기 채권을 매력적인 자산으로 추천했다. 투자 등급의 채권의 수익률을 6%를 상회하는 상황이고, 단기 채권은 크게 리스크가 없다고 그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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