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금리상승기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 차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은행과 빅테크에 촉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 경제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를 겪는 상황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이자 상환 부담 경감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협조해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지만 취약계층의 현실적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게 당면한 현실"이라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은행, 빅테크 등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당정협의 내용을 참고해서 앞으로 금감원은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과 금융권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존중받는 시장원리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이 이뤄지는 현실적인 방안을 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최승재 등 당 소속 정무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이 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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