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내년 금융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의 완화)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및 달러 약세, 중국의 귀환 등 3가지 테마가 지배할 것이라고 CNBC 방송이 25일(미국시간) 분석했다.
 


다양한 투자은행은 물가가 고점을 찍기 시작하면서 2023년은 디스인플레이션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2023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올해 4분기에 고점을 찍었다고 본다. 내년에 디스인플레이션이 내러티브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유가가 안정화되고 글로벌 식품 공급이 개선되면서 올해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7.2%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의미 있게 둔화해" 5.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을 포함해 유럽은 예외가 될 수 있다면서 빠른 물가와 금리 상승의 영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금융 여건도 완화될 것으로 투자은행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11개 중앙은행 가운데 4곳이 올해 4분기에 긴축을 중단할 것이며 나머지는 내년 1분기에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미국의 금리 상승이 완화하고 달러화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올해 내내 급등했던 달러화 가치는 후퇴할 것으로 은행은 예상했다. 달러 인덱스는 올해 8.5%가량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미국 금리 인상의 종료와 미국 성장의 마무리는 내년 초 달러화의 상승세를 일단락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웰스파고는 달러화가 앞으로 3~4개월 동안 3.5%가량 더 오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상당기간' 달러화 절하가 이어져 내년 1분기부터 2024년 말까지 12.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달러화의 상승폭과 같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의 귀환을 점쳤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MSCI 중국 지수는 지난 10월까지 20개월 동안 63% 떨어지면서 고통스러운 베어마켓을 경험했다.

씨티는 그러나 2023년에는 중국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서도 중국이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완화하면서 주식시장이 회복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씨티는 "중국 정책의 결정적인 전환이 진행 중이며 경제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리오프닝이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씨티는 "우리가 보기에 여전히 회복이 예상되며 주식시장은 2023년 동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이 완전히 경제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 중국이 급격하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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