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블루칩 종목만 모아둔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올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6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감가 기준 다우지수는 올해 8.6%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3%, 32.9%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1월5일 장중 36,952.65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23일보다 11.3% 높은 것이다. 또한 10월 13일에는 장중 28,660.94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금보다 13.7% 낮은 것이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다우지수가 성장 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의 주식에 초점이 맞춰진 덕에 올해 주가가 아웃퍼폼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내년 시장이 회복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S&P 500과 나스닥이 더 많이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두 지수의 반등 폭도 큰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스토벌 전략가는 올해 지수의 하락을 이끈 종목이 내년에는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30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셰브론(NYS:CVX)(48%), 머크(NYS:MRK)(46%), 트래블러스 컴퍼니스(NYS:TRV)(21.1%), 암젠(NAS:AMGN)(17.3%), 캐터필러(NYS:CAT)(16%) 순이었다.

셰브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다른 에너지 종목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S&P 500 에너지 섹터가 같은 기간 58.1%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약간 떨어진다.

제약업체 머크는 3분기 순익이 예상을 상회하고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가을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머크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65%가 이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혹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다우지수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인텔(NAS:INTC)(-49.3%), 세일스포스(NYS:CRM)(-49.1%), 월트 디즈니(NYS:DIS)(-43.2%), 3M(NYS:MMM)(-32.4%), 나이키 B(NYS:NKE)(-30.3%) 순이었다.

인텔은 올해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다우지수 편입종목이 아닌 AMD(NAS:AMD)에 반도체 종목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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