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검토…에너지 바우처 등 방안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김재환 기자 = 국민의힘은 설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최대규모의 설 성수품 공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전후로 자금공급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3일 국회에서 설 민생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정부에 전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약자·민생·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새해에도 국민 삶에 길벗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농협 현장에서의 민생안정 위한 아이디어와 제안사항 잘 청취해 실효적 대책을 만드는데 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올해 예산이 5천억원 늘어 4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됨에 따라 전통시장 골목상점서 보다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정부는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안정을 위해 최대규모의 성수품 공급계획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농축산물 할인쿠폰과 유통업체 할인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에너지 취약계층이 냉난방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전기·가스요금에 대한 복지 할인과 에너지바우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체 공휴일까지 4일 동안의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도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전년동월 해서 5.7% 기록한 이후에 11~12월 연속해서 5%로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에는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류 의원은 "엄중한 상황 감안해서 정부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전후로 해서 자금공급을 최대한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이 3주 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에 잘 집행을 해서 이번 설이 춥지 않고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당에선 13일 제4차 경제안정특위를 개최해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 안정대책을 촘촘히 점검하고 당정이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성 정책위의장과 류 의원을 비롯해 정부에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선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맡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와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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