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성장, 반도체 소재사업의 새로운 흐름 창출' 의지 담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C솔믹스가 'SK엔펄스(SK enpulse)'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를 발판 삼아 고부가 반도체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SKC는 반도체소재 사업 투자사 SKC솔믹스의 사명을 SK엔펄스로 공식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SK엔펄스 CI

 

 


새 사명에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반도체 소재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엔펄스는 '가능하게 하다'는 의미의 영어 접두사 '엔(en)'에 흐름과 파동을 뜻하는 '펄스(pulse)'를 더해 만들어졌다.

SK엔펄스는 SKC 반도체소재 사업의 핵심 투자사로 30년 이상 축적된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파인 세라믹 소재 산업 국산화를 주도해 왔다.

2008년 SKC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부터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고부가 반도체소재 신사업에 진출하며 빠르게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실행하고 있다.

CMP패드는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을 평탄하게 만들어 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는데 쓰이는 소재다. SK엔펄스는 글로벌 화학사 듀폰이 80% 이상을 독점하던 시장에서 SK하이닉스, DB하이텍의 주력 공급사로 자리잡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반도체 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나노미터 단위의 초정밀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의 캔버스 역할을 하는 소재로 일본 기업들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SK엔펄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토대로 신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ESG 경영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ESG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출 방침이다.

SK엔펄스 관계자는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방향과 새로운 정체성에 맞춰 신규 사명을 도입하게 됐다"며 "고부가 반도체소재 사업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 2025년 기업가치 1.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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