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 속에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12월 인플레이션 둔화에 집중됐던 채권 매수세가 오버나잇리스크를 의식한 차익 매물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일부를 변경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조절론도 힘을 얻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돼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6으로 잠정 집계돼 12월 기록한 확정치 59.7에서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7도 웃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전월의 4.4%에서 추가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 12월 수입 물가는 6월 이후 여섯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12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올랐다. 에너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여섯 달 만에 오른 것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금융 시장은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64포인트(0.33%) 상승한 34,302.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2포인트(0.40%) 오른 3,999.09로, 나스닥지수는 78.05포인트(0.71%) 상승한 11,079.16으로 장을 마쳤다.

한주간 3대 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2%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7%, 4.8%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 휴장에 따른 긴 휴일을 앞두고 나온 4분기 은행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 자산 규모 기준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 이익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사가 "완만한 침체"를 예상해 신용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를 전 분기 대비 49%가량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 초반 3%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2% 이상 상승 반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주가는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다 2% 이상 올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역풍의 불확실성을 언급했으며,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자사도 "완만한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은행 경영진들의 이 같은 발언은 장 초반 시장의 불안을 키웠으나 은행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점과 완만한 침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상해왔던 부문이라 시장은 반등에 나섰다.

씨티그룹은 순이익이 줄었으나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은행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도 주택담보대출 부문의 악화로 순이익이 50%가량 급감했으나 주가는 장중 5% 이상 하락했다가 3% 반등세로 장을 마쳤다.

델타항공은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올해 1분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압박했다.

헬스케어 업체인 유나이티드 헬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그해 3분기(5.7%↓)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금융, 자재(소재), 통신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과 구겐하임의 투자 의견 하향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30% 폭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의 실적에서 놀랄 재료는 없었다며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은행 실적이 초반에는 주가에 부담을 줬으나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정적 소식이라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하면서 심리는 반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주들은 엄청난 분기를 예상하지 않았다"라며 다만 "은행 실적이 가장 먼저 발표돼 투자자들이 전체 실적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메이필드는 "지난 몇 주간 시장이 촉매제 없이 잘 반등해왔기 때문에 실적 시즌에 약간의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소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대다수 시장은 현재 우리가 완만한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기본 가정으로 보고 있다"라며 "은행 실적에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4.2%로 전장의 94.7%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8포인트(2.55%) 하락한 18.35를 나타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5.8bp 상승한 3.507%에 거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9bp 오른 4.21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2bp 오른 3.62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9.1bp에서 -71.2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발표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완화에 따른 여진이 소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3일에 걸친 연휴를 앞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포지션을 정리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도 채권 매도를 부추겼다.

미시간대는 이날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4.6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월 기록한 확정치 59.7에서 높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7도 웃돈 것이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폭 반등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 예비치는 4.0%로 전월의 4.4%에서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 2년간 기록한 2.3%~3.0%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 예비치는 3.0%로 전월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8개월 중 17개월은 2.9%~3.1% 범위에 머물렀다. 이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2년간 보인 2.2%~2.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한층 강화됐다. 오는 2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25bp로 가져갈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 가격에 반영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1월 31~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을 한때 94.2%로 반영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5.8%로 반영됐다.

라일리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재앙에 해당하는 은행의 실적보고는 없었다"면서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사실과 결합하면 경제가 둔화될 수 있지만 확실히 박살이 나지도 않을 듯 하다고 강조했다.

유니크레디트뱅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헤드라인과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컨센서스와 일치하면서 채권시장 변동이 완화됐다"며 "많은 FOMC 위원들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면서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회의에서 두 차례 25bp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가격에 반영돼 있고, 2023년에 세 번째 25bp 인상을 할 가능성도 벌써 공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7.88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190엔보다 1.303엔(1.0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3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510달러보다 0.00200달러(0.18%)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52엔을 기록, 전장 140.20엔보다 1.68엔(1.2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212보다 0.05% 하락한 102.15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1.6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27.430엔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화 가치가 추가로 약진했다는 의미다. 일본국채(JGB)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엔화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5거래일째 BOJ가 제시한 상단인 0.5%를 웃돌았다. BOJ는 0.5% 상단을 방어하고자 이날 긴급 국채매입에 나섰지만 10년물 금리의 상승은 지속됐다. 10년물 금리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0.5%를 웃돌았다. 이날은 오전 한때 0.5598%까지 올랐으나 BOJ가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BOJ가 오는 17~18일로 예정된 금융정책 회의를 통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일부를 수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JGB 금리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BOJ가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수정하는 등 채권시장의 수익률 왜곡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지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4% 상승해 거의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시간대는 이날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4.6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월 기록한 확정치 59.7에서 높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7도 웃돈 것이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폭 반등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 예비치는 4.0%로 전월의 4.4%에서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 2년간 기록한 2.3%~3.0%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 예비치는 3.0%로 전월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18개월 중 17개월은 2.9%~3.1% 범위에 머물렀다. 이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2년간 보인 2.2%~2.6%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전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 가운데 속도 조절 필요성을 강조하는 인물도 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25bp로 금리 인상 폭을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라 오버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는 16일 휴장을 앞두고 일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중립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유로화 약세의 빌미가 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117억 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3천51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1천250억 유로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는 지난해 1.9% 성장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도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새 5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독일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동시에 급등한 데 따른 쇼크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선방했다.

유로존 지난해 11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0%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1.9%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자본재 및 중간재 생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BOJ가 통화정책을 추가로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본 엔화를 2.7%나 절상시켰지만, 반응이 두 배는 더 증폭될 위험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국의 12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이) 2월에 25bp 인상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노디아의 분석가인 얀 폰 게리히는 "일본은 저금리최후의 보루였으며 그들이 방향을 바꾸면 엄청난 일이다"면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에릭 스투르자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밴래스는 "시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너무 낙관적이다"면서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 요점은 주식 시장이 급격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 시장이 연말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한다면 그것도 논리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88%) 오른 배럴당 7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8.26% 상승했다. 7거래일간 상승률은 9.64%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최근 들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철폐에 따른 중국 경제 활동 증가 기대에 오름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추가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연착륙 전망이 강화되며 유가는 상승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와 2월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에너지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12월 원유 수입량이 하루 1천90만 배럴로 지난해 1~11월 수준보다 하루 83만 배럴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위성 이미지 사진상 원유 재고가 최근 몇 주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2022년 여름 고점 대비로는 3천만 배럴가량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트란 전략가는 "중국이 에너지 안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원유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정제 활동이 늘고, 재고 축적이 전략적 우선순위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입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올해 유가를 결정하는 와일드카드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올해 원유 수요 증가분의 하루 70만 배럴가량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올해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 위를 뚫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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