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해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카고 일리노이 지역의 한 주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천 채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주택 착공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1.8%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감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는 2009년 이후 첫 연간 감소세다.

신규주택착공은 넉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전월치인 140만1천 채도 하회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4.7% 감소)는 상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수요가 크게 둔화했다.

12월에는 단독주택 착공이 큰 폭으로 줄었다.

12월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 수정치보다 6.5% 줄어든 73만 채를 기록했다.

5가구 이상 다가구 착공은 55만5천 채를 기록했다.

월간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변동성이 큰 지표다.

한편,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감소했다.

12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연율 133만 채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WSJ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0.6% 증가를 큰 폭 하회한 수준이다.

12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한 해 전보다는 29.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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