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8일 상하이증시는 방향성 탐색 장세를 나타내며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추가적인 베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며 중국의 경제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1.57포인트(0.66%) 상승한 3,279.61, 선전종합지수는 17.21포인트(0.81%) 높아진 2,142.0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해 중반께 약보합권으로 떨어졌으나 장 후반 상승장으로 올라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도 발표될 예정이다.

리오프닝(경제 재개)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실제로 얼마나 회복했는지 투자자들은 다소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를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주가 2%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 건강관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는 잦아들었으나 최근 독감이 집단으로 유행하고 약의 품절 사태가 발생하면서 제약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로 코로나' 폐지로 교사와 학생들이 마스크 없이 등교하면서 독감 양성률이 크게 올랐으며, 향후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개막하는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 부양 관련 소식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4천81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도래물량을 제외하면 3천310억위안이 금융시장에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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