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매출은 월가 예상치 상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전자제품 소매 판매점 베스트바이가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 기업이기도 했던 베스트바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의 한 베스트바이 매장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베스트바이(NYS:BBY)는 지난 1월 28일로 끝난 회계연도 4분기의 실적을 보고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전문업체 레피니티브의 전망치 2.11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4분기 매출 또한 147억4천만 달러로 레피니티브의 예상치 147억2천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과 매출은 월가의 예상을 조금 상회했지만, 베스트바이는 향후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스트바이는 올해 총 매출을 438억~452억 달러 범위로 전망했다. 이 경우 베스트바이의 매출은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올해 동일점포매출은 3~6% 수준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베스트바이는 전했다.

4분기 동일점포매출도 전년동기대비 9.3% 줄어들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동일점포매출은 9.9% 감소했다.

베스트바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를 위한 개인용 전자기기와 가전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사이익을 본 기업이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전일대비 2.5%가량 하락한 80.44달러에서 거래됐다.

관련 종목: 베스트바이(NYS: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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