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세계 최대 전기차제조업체 테슬라(NAS:TSLA)가 전일 진행한 투자자의 날이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월가 대형 투자은행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테슬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우선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의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보다 8%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조나스 분석은 전기차 업계의 경쟁에서 테슬라를 따라잡을 기업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조나스 분석은 "그간 테슬라가 해온 대담한 노력은 곧 결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가 비용 감축을 위해 쏟아온 노력은 테슬라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 역시 테슬라의 비용 감축 계획을 언급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CNBC가 집계한 월가의 투자은행·금융기관 42곳 중 10곳은 '강력매수', 16곳은 '매수' 의견을 보유하고 있다. 중립 견해를 보유한 기관은 11곳이다. 5곳의 투자기관은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슬라는 전일 개최된 투자자의 날에서 차세대 차량 조립 비용을 기존보다 50% 줄일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는 등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마스터플랜 3'이 생각보다 세부 사항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대비 7% 가까이 하락한 18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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