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는 것이 주식시장에는 실제로 배반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TS롬바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는 '노 랜딩' 시나리오로 갈 경우, 투자자들은 실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노 랜딩 시나리오는 미국이 경기 둔화나 침체를 피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TS롬바드는 이런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에 직면했을 때 기준금리를 최소 200bp 인하해왔다는 게 기관의 설명이다.

TS롬바드는 "노 랜딩은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되기는커녕 투자자에게 위험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며 "작년 시장에 만연했던 분위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그렇게 되면 시장은 계속 높아지는 최종 금리 전망치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 가치의 평가 절하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관은 올해 중순 미국의 완만한 경기 침체를 점쳤다.

TS롬바드는 "2월에 대한 경제 지표는 훨씬 취약해진 경기 상황을 보여줄 수 있고, 경기는 빠르게 침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경기 둔화는 연준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3%대로 낮추게 할 수 있다"며 "금융 여건은 완화하고 주식이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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