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급락했다.

글로벌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6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82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2% 가까이 급락하며 약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급락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보장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시장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했고 미국 2년물 채권 수익률이 5% 위로 뛰어올랐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면 금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애드리언 애쉬 불리온볼트의 리서치 분석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금속 시장을 강세로 돌릴 긍정적인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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