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6%까지 올린다고 해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서머스


7일(미국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서머스는 지난 6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5%나 그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6%도 그를 "크게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모든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6%가 예상 밖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실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로 향해가는 "안전한 활주로에 있지 않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연준은 이를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6.4%, 전년동월대비 0.5% 올랐다.

서머스는 "금리는 시장이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를 것이며, 연준이 지난 12월 예상했던 것보다 분명히 훨씬 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 경제지표는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했으며 얼마만큼의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과소평가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느 시점에 연준은 계속 밀어붙일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어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은 과거에 거의 그랬던 것처럼 일정 시기에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머스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선을 기대하고 최악을 대비하라"는 말은 개인이나 기업, 정책입안자들에 적절한 조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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