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반사이익 얻을 수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의 결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뉴욕 맨하탄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 검색 기능에서 구글을 탈락시킬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UBS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NAS:GOOGL)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구글 간의 협력 관계가 종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인해 경쟁은 더욱 심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삼성전자가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평가다.

이번 사태로 애플(NAS:AAPL)이 오히려 반사 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월가의 분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균열 가능성으로 애플이 새로운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자사의 검색 엔진이 애플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기 위해 200억 달러가량의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검색엔진 '빙'을 소유한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 주 발표하는 실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골드만은 진단했다.

한편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도 전해졌다.

HSBC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매수'로 두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HSBC는 "이제 모든 것은 인공지능(AI)에 관련될 것"이라며 "AI와 관련된 기회는 자사가 엔비디아에 가지고 있었던 데이터센터 둔화와 재고 증가 등의 문제를 상쇄한다"고 전했다.

관련 종목: 알파벳(NAS:GOOGL), 애플(NAS:AAP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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