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뉴욕증시의 매도 시기가 임박했다는 월가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미 3개월물-10년물 채권 금리 역전차
출처: 뱅크오브아메리카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200선을 넘어서면 매도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증권의 투자 전략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현재 뉴욕증시는 상장 기업들의 실적 둔화를 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트넷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주당순이익(EPS)의 단 4% 둔화 정도만을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과도하다고 하트넷은 진단했다.

하트넷의 분석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210bp 떨어질 것을 선반영한 모습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금리 충격과 약세장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기 침체를 야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해 강세장을 촉발하는 거시경제적인 순환 고리에 현재 금융시장이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곧 침체에 빠지고 금리 인하와 강세장이 다가와야 하지만, 이 순환의 연결고리는 어딘가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즉, 시장의 기대와 같이 궁극적인 강세장이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트넷 전략가는 장단기 금리의 역전과 최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관련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를 봐도 경기 침체는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은 결국 연말 노동 시장의 균열과 실적 침체로 연결될 것"이라며 "실적 측면에서는 경착륙의 가능성이 유력하고, 금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무착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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