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지난 4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과 인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4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2.3bp(100bp=1%) 오른 3.293%를 기록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미국 등 해외 물가와 고용지표를 주시한 데 영향을 받았다.

금투협은 "월초 우리나라 3월 CPI 상승률(4.2%)이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미국 2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하락, 미국 2월 구인건수 예상치 하회 등으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이후 영국의 3월 CPI 상승률(10.1%)이 예상을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상승했으나 미 제조업지수 하락 등 경기둔화 신호에 상승분을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전월 대비 4천억원 증가한 77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8조8천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2천661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디트물에 대한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5천억원 감소한 9조7천억원을 보였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회사채AA-(3년물) 기준 3월 80bp에서 4월 81bp로 변동이 적었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채권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는 지속됐지만 전월보다 2조1천30억원 감소한 6조3천192억원이 발행됐다.

녹색 채권은 한화, 포스코퓨처엠,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부산교통공사 등이 총 7천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 채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이 3조898억원, 기업은행 7천6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천400억원, 우리카드 5천300억원 등 총 5조6천712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3조2천950억원(6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천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7조8천2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조6천955억원 늘었다.

4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은 5.4%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1조7천억원 감소한 18조6천억원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국고채,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 여러 종류의 채권 투자 수요를 보이며 4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월 들어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된 영향 등으로 국채 5조4천억원, 통안증권 3조7천억원 등 총 9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하락하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소폭 반등한 3.5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7bp만큼 하락한 값이다.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9천억원 감소한 3조6천억원이었다.

QIB(적격기관투자자) 신규 등록은 4건으로 2조8천962억원을 기록했다.

QIB제도가 도입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4개 종목(약 142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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