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가 은행권 위기에도 금융주에 투자하는 등 지난 분기에 포트폴리오에 많은 변화를 줬다고 CNBC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1분기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상위 10개 투자처
[출처:CNB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1분기에 약 9억5천만달러어치 이상의 캐피털 원 파이낸셜(NYS:COF)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캐피털 원은 지난 분기에 3% 이상 주가가 오르는 등 은행권 혼란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버크셔의 투자 소식에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캐피털 원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

다만 캐피털 원에 투자한 것이 버핏인지 아니면 버크셔에서 약 1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들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슬러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버크셔는 1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와 US 뱅코프(NYS:USB)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

버핏은 최근 발언에서 미국 은행권의 건전성에 대해 다소 비관적으로 평가하며 은행 파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미국 은행들이 앞으로 더 많은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크셔는 또한 합병 차익 거래를 위해 사들인 액티비전 블리자드(NAS:ATVI)의 지분을 축소했다. 그러나 3월 말 기준 여전히 40억달러 이상을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은 유럽연합(EU)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나 미국과 영국은 반대했다.

지난 1분기 사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B(NAS:PARA) 보유 지분에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해당 업체의 주가는 실적 실망과 대규모 배당금 삭감에 이번 달에만 30% 이상 하락했다.

버핏은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어떤 기업이라도 지나치거나 급격하게 배당을 깎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리밍이 힘든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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