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의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떨어진 모습이다.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5.10달러(1.3%) 급락한 온스당 1,95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3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온스당 1,950달러대까지 내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르면 다음 주 부채한도 합의안을 하원이 표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며 "우리는 지금 (협의)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모두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는 하루에 두세 번 작업한 후 더 많은 수치를 얻으러 (토론장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그간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증폭하면서 금 가격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회귀하려는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최대 위험 요인이었던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의 조짐을 보이면서 금 시장이 조정받는 모습이다.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3.4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지수는 약 두 달 만의 고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이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의 짐 위코프 선임 분석가는 "금속 시장에는 상당한 약세 재료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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