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NYS:WMT)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마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회계 1분기에 순이익이 16억7천만달러(주당 62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0억5천만달러(주당 74센트)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다만 조정 주당 순이익은 1.47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2달러를 웃돌았다.

총매출은 1천5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415억7천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천487억6천만달러도 웃돈 것이다.

월마트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회사는 순매출은 올해 회계연도에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6.10달러~6.2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체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부합한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이 더 작은 단위의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으며, 재량 품목은 줄이고, TV와 같은 고가의 제품은 판촉 행사를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경제 지표에서 소비자들에게 약간의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 회복력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가계의 재정이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인 것이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홈디포와 타깃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생필품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재량 품목이나 더 비싼 제품에 대한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연간 미국 매출의 60%가량은 식료품과 잡화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낮아졌다.

연료를 제외한 미국의 동일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고,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43분 현재 월마트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보다 1.78% 오른 152.1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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