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얼라이언스·트러스트마크 신용등급도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NAS:PACW)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강등했다고 마켓워치가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NYS:WAL)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으며, 트러스트마크(NAS:TRMK)는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두 은행은 여전히 투자등급에 속해 있다.

피치는 이날 미국의 14개 중소형 은행에 대한 등급 검토 후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등급 강등은 주로 동종 업계 대비 현저하게 높은 예금 유출 또는 낮은 유형자본 수준을 경험한 일부 은행에 국한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지역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유출이 발생한 이후 피치는 중소은행에 대한 등급 검토를 단행했다. 이후 시그니처은행이 뉴욕커뮤니티 뱅코프에 팔렸으며, JP모건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했다. 실버게이트은행은 매수자 없이 청산됐다.

피치는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유동성 여건 긴축에 따른 엄청난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각 은행의 지형과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미국 중견은행 그룹이 보였던 13%의 견조한 대출 증가율은 완만해질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아울러 피치는 3개 지역은행의 등급 전망을 하향했으며, 3곳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곳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한편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전날 2분기에 예금이 2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0%나 뛰었다. 팩웨스트는 전날 21.7% 오른 것에 이어 이날도 5%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3개월로 따지면 여전히 79%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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