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하거나 9월 초 예정된 노동절까지 한도를 유예하는 등의 조처로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면 늦봄이나 초여름 미국 증시가 급격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JP모건이 전망했다.

미 국회의사당

이는 최근 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반되는 견해지만, JP모건은 경제적 상황과 전문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주가의 상승 가능성에 연료를 보탤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성장, 소비지출과 기업 재무제표의 견조한 흐름, 더는 악화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랠리에 참여하는 주식과 종목의 종류 증가를 그 배경으로 설명했다.

JP모건은 고객 노트에서 "부채 한도의 통과는 거시 펀더멘털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와 금융주를 제외하고는) 마진이 분기대비 높아지고 기업 실적이 지금보다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예상보다 더 잘 버텨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투자자를 방심하게 만드는 이른바 고통거래는 "특히 에너지와 금융, 산업재, 소재와 같은 경기 순환주가 주도하는 경우 더 높다. 에너지는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보충하기 시작하면서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중국의 수요 부족과 침체 우려에 가려졌던 수급 역학이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통 거래는 약세 정서에서 주가가 상승하도록 하고, 강세 정서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도록 유도한다. 즉, 주가 하락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면 이를 따라잡는 과정에서 랠리가 나타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울러 JP모건은 은행에서 예금이 더는 빠져나가지 않으면 금융주가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4월 평균보다 8% 하락했으며 연고점보다는 64% 낮아진 상황이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잔액이 급증해 엄청난 쇼트스퀴즈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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