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에어로스페이스, 한화 퓨쳐프루프 지분 50%씩 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 내 태양광과 방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3월 세운 현지 법인을 활용해 미국 내 우수 자산을 사들이거나 지분 투자, 혹은 인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양사가 지분을 50%씩 들고 있는 해외(미국) 공동기업 Hanwha Futureproof Corp가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은 1조3천114억원 규모로 지분율(50%)에 따라 각각 6천557억원씩 출자한다. 분할 출자를 진행해 오는 10월30일 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Hanwha Futureproof Corp는 100% 자회사인 Hanwha Futureproof LLC가 실시하는 같은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결과적으로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출자한 돈이 Hanwha Futureproof Corp를 거쳐 Hanwha Futureproof LLC로 흘러 들어가는 셈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anwha Futureproof LLC는 해당 자금 중 1조2천983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131억원가량은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 3월 미국에 모자회사 관계인 Hanwha Futureproof Corp와 Hanwha Futureproof LLC를 세웠다.

미국 내 우수 자산 확보 및 회사 투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전자는 지주회사 성격이고, 후자는 글로벌 친환경사업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양사 모두 전태원 ㈜한화 전략기획실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유증이 완료되는 10월 이후엔 Hanwha Futureproof LLC가 1조3천억원을 확보하게 되지만 아직 투자처가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큰 틀에서 태양광과 방산 분야 투자라는 방향성을 정해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배 구조상으로도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밑에 있다.

한화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아직 투자가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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