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 주식 비중을 오히려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HSBC의 자산 비중 차트
출처: 마켓워치

24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는 "만약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타결된다면 이를 위험 자산의 포지션을 줄이는 전략적 기회로 쓸 것"이라며 "협상 직후 시장에서 유동성이 메마를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부채한도 협상 불발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이 실제로 타결됐을 경우 시장의 반응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협상 타결로 인해 미국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할 경우 시장의 유동성이 거둬들여지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

HSBC는 최근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 같은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자사의 머싱러닝 모델 또한 이를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HSBC는 글로벌 경제가 급속한 둔화를 겪을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증시 여건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HSBC는 "골디락스와 같은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글로벌 경제 여건이 사람들이 우려한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씨티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나산 시트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은행권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는 전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씨티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2.1%의 성장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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