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대표적인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20%대 폭락했다. 게임스톱은 부진한 실적 속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했다.

게임스톱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전일 맷 펄롱 CEO를 해고하고, 라이언 코헨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출신인 펄롱 전 CEO는 회사 측의 요구로 해임당하게 됐다. 게임스톱은 공식적인 해고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는 최근 부진했던 게임스톱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스톱은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매출을 보고했다.

새로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라이언 코헨은 반려동물 제품 업체 츄이의 임원이었다. 그는 2020년부터 게임스톱의 지분을 취득했고, 현재 그의 투자회사인 RC 벤처스는 게임스톱에 대한 11.9%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가에서는 게임스톱의 경영진 교체도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게임스톱에 대한 '중립' 비중을 유지하면서 게임스톱의 경영진 교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는 "과거 5년간 다섯 명의 최고경영자와 세 명의 최고재무책임자가 게임스톱을 거쳤다"며 "실적 콘퍼런스 콜도 없고, 투자자와의 소통도 부재하며 지속적인 전략마저 없는 이 회사에 대해 투자 의견을 갖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부터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에도 전일대비 거의 20%가량 떨어진 2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 종목: 게임스톱(NYS: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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