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식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해 "새롭고 찬란한 강세장으로 보이기보다는, 큰 붕괴를 앞둔 큰 랠리(강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최근 시장이 2000년과 2008년을 닮았다고 지적했다. 큰 위기가 다가오기 전 주가가 잠깐 반등했던 때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다만, 주식시장이 기술적인 강세장에 접어든 만큼 당분간은 현재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높은 금리에 대한 공포를 다시 재점화시키거나, 실업률이 4%를 넘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의 추가 상승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오는 9월 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더 오른다고 해도 이는 최대 150포인트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방으로 지수는 300포인트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트넷 전략가는 올해 3월까지 S&P500지수가 3,8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작용하며 전망이 틀리게 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본래 예측과는 달리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했고, 신용 경색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주의 랠리는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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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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