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표 상승세가 둔화한 데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포인트(0.78%) 상승한 2,628.56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지난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미 6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미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올랐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저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과 전월 4.6%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에 부합했으며 전월 0.3% 상승 대비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 상승했다. 전월 3.8% 상승 대비 둔화했다.

미국의 6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5%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의 0.2% 증가 대비 상승했다.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한 데 이어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며 미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골디락스 환경이 주가를 더 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긴축의 지연 효과가 경기를 악화시킬 위험과 연준이 추가 긴축을 할 가능성이 남은 점 등은 주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인 2%대 상승률을 아직 웃돌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현재 79.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5%를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9%, 1.90%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12달러(0.15%) 하락한 80.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0.00원)인 1,27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7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33억 원, 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2%, 1.29%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62% 밀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24%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의약품이 0.3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7.92%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올랐고,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2.67%로 가장 많이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3포인트(1.73%) 상승한 929.57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만8천 원(0.07%) 상승한 3천787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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