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0달러(0.12%) 상승한 온스당 2,1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49~2,167달러대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회의 등 여러 주요 '빅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귀금속 시장에서의 관망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연준은 익일부터 이틀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에 발표하는 경제 전망에서 점도표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높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준이 기존에 세 차례로 예고했던 올해 금리 인하 폭을 두 차례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낮출 경우 이는 금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더 높은 금리가 오래 이어질 경우 채권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은 대표적 비이자 자산으로 채권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보다 3bp가량 오른 4.34%를 나타냈다. 달러화 지수는 103.6선에서 강세를 보였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연준의 3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며 "금속 가격은 장중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3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