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반기 배당 실시, 최소 1천원 환원
정관변경 통해 '깜깜이 배당' 없애…내년부터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결산 기준) 배당성향을 '최소 25%'로 상향 조정한다. 기존 '20% 이상'에서 5%포인트(p) 높이는 것이다.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반기 배당도 실시, 최소 주당 1천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LG전자는 26일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3개년(2024~2026년)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당기순이익 산출 시 일회성 비경상이익은 제외한다.
기존 배당정책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20% 이상'이었다. 2022년 1월 발표한 것이다.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미래의 전략적 투자와 재무구조(캐시플로), 경영환경 등을 종합 고려해 이같이 실시해왔다.
올해부터는 반기 배당도 실시한다. 이를 포함해 연간 주당 최소 1천원 이상을 배당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지난해(결산 기준) 배당금은 주당 800원이었다.
또한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설정해 '깜깜이 배당'을 없애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독려하고 있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실시한 만큼 해당 내용은 2025년(결산 기준) 배당금 지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LG전자는 ▲소통하는 주총 ▲공유하는 주총 ▲나누는 주총이란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열린 주총'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실시했고, 사전에 받은 주주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이를 위해 사업본부장들이 직접 자리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과 박형세 HE본부장(사장), 은석현 VS본부장(부사장), 장익환 BS본부장(부사장) 등이다.
의장을 맡은 조주완 대표이사(사장)는 "책임경영을 다 하겠다는 취지로 사업본부장들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사장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Non-HW 사업모델 혁신(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으로의 전환)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이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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