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에서 테슬라(NAS:TSLA)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번스타인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또 낮췄다.

테슬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번스타인의 기존 목표가였던 150달러를 30달러 낮춰 잡은 것이다. 사코나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매도' 투자 등급도 그대로 유지했다.

번스타인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레벨에서도 30%가량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전기차에 대한 수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와 올해 전체 테슬라 차량의 인도량 목표치도 하향 조정했다.

그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는 중국과 유럽에서 둔화하고 있다"며 "미국에서의 모델3 생산도 억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부진했던 테슬라의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릴 촉매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와 내년의 부진한 성장세는 테슬라가 성장주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을 흔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5% 폭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는 오명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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