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NAS:TSLA)에 대한 월가의 부정적인 분석이 또 나왔다. 최근 월가에서는 연일 테슬라에 대한 우려 섞인 평가가 나오는 분위기다.

테슬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오랜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에만 씨티그룹, 번스타인,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테슬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1분기에는 테슬라에게 여러 악재가 몰린 악몽과 같은 시기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테슬라 공장의 가동 중지와 베를린 기가팩토리 화재 등으로 생산도 타격을 받은 가운데, 전기차 수요도 크게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의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의 업그레이드 이슈와 유럽 쪽의 판매 부진도 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복용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1분기 테슬라의 중국 차량 인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들었을 것으로 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은 45만7천대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1월 말까지의 기대치였던 49만4천대가 이미 큰 폭으로 낮춰진 것이다.

다만,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대한 강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1분기가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수'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에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화요일에 해당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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