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잠잠하던 그리스 부채 우려가 다시 고개를들면서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코스피는 이날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2포인트 가량 하락한 가운데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27포인트(0.48%) 오른 1,959.16을 기록했다.

대규모 매수 공세로 최근 코스피를 상승 흐름을 주도하던 외국인은 이날 역시 순매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8억원을 샀다.

기관도 22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를 지지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익거래가 615억원을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는 92억원 매수 우위다. 전체적으로는 708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소폭 오름세다.

철강ㆍ금속 업종이 0.87% 오른 것을 비롯해 종이ㆍ목재 업종도 0.62% 상승했다. 보험 업종도 0.56%, 통신 업종도 0.54% 올랐다.

증권 업종은 0.38% 내렸고 의료정밀 업종도 0.18%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54% 내린 109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0.48% 내렸다.

반면 POSCO[005490]는 1.33%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도 1.42%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과 기아차[000270]도 각각 1.12%와 1.04%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계속된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대규모 매수로 국내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33.2%로 3년이래 최대치"라며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한다면 일단 오버슈팅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 발생 이후 주가의 추세적 상승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대량 매수 이후 주가가 단기,중기적 관점에서만 최고치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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