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에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는 3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2.56포인트(0.13%) 오른 1,943.11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일에 이은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38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순매도 6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3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는 374억원을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도 222억원을 사들였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596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ㆍ창고 업종이 0.63% 올랐고 의약품 업종도 0.61% 상승했다. 음식료품 업종과 운수ㆍ장비 업종은 각각 0.53%와 0.22% 상승률을 보였다.

은행 업종은 0.62% 하락했다. 전기ㆍ전자 업종도 0.52% 내렸고 통신 업종과 증권 업종도 각각 0.32%와 0.4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81% 하락세를 보여 110만6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2.14% 내렸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14% 하락하며 외환은행[004940] 인수 이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KT&G[033780]는 3.13% 오르며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도 1.00%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0.93%와 0.15% 뛰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리스 문제의 원만한 해결 기대로 양호한 증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용 부국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채교환협상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크게 올랐다는 점과 상승 동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의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단기 차익매물 출회에 따른 기술적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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