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삼성증권은 연말까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정책 당국자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재정 협약안에 대한 불협화음 등 문제점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같은 신용등급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이미 100bp 넘게 벌어졌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신용등급이 내려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상황이 악화될 때마다 정책 대응 속도는 빨라졌고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코스피가 지지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박스권을 염두에 둔 분할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며 "업황 개선과 미국 경기회복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IT업종과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 영향을 받을 중국 내수 관련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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