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21분 현재 전일보다 40.24포인트 하락한 1,799.72를 기록했다. 10포인트 정도 하락 출발한 지수가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1,800선마저 내준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선물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쏟아지면서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베이시스는 급격히 악화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9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131억원을 순매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1천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대규모 국채 매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외국인 매수를 부추겼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코스피 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 이슈가 생각보다 빨리 해결이 안 된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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