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동양증권은 3일 코스피가 저가 메리트를 고려할만한 수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청산가치 수준까지 하락한 PBR 수준은 충분히 저평가 영역으로 간주 가능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내성(Risk tolerance) 측면에서도 1월 중 나타났던 낙폭 감안 시 저평가라는 판단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극단적인 저평가 상황에 진입해 있는 만큼 강한 상승 모멘텀의 발현이 아닌,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의 해소를 통해서도 회복 과정이 진행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엔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최근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꼽혔던 사안에 대해서도 추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6월 이전 추가 엔저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고 중국 PMI의 경우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급락은 신흥국 전체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련한 불확실성도 줄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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