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청산가치 수준까지 하락한 PBR 수준은 충분히 저평가 영역으로 간주 가능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내성(Risk tolerance) 측면에서도 1월 중 나타났던 낙폭 감안 시 저평가라는 판단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극단적인 저평가 상황에 진입해 있는 만큼 강한 상승 모멘텀의 발현이 아닌,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의 해소를 통해서도 회복 과정이 진행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엔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최근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꼽혔던 사안에 대해서도 추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6월 이전 추가 엔저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고 중국 PMI의 경우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급락은 신흥국 전체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련한 불확실성도 줄었다"고 부연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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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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