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추가 시행으로 신흥국의 금융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76포인트(0.50%) 하락한 1,931.3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에 24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1,940선을 회복했지만, 설 연휴 기간에 나온 Fed의 테이퍼링 시행 결정으로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락했다.

외국인이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486억원을 팔아 치웠고 기관은 26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52억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9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이 2% 가까이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업종과 전기·가스업종, 철강·금속업종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0.21%와 2.74% 하락했고 POSCO[005490]도 1.51%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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