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실시될 정기인사를 앞두고 1971년생 우리은행원들이 술렁이고 있다.현재 우리은행 1971년생은 보통 소속장급으로 분류된다. 소속장은 업무 경력·성과에 따라 M1~M3로 나누는데, 크게 보면 대부분 현업 부서에선 부장, 지점에선 지점장·센터장이다. 연말 임원(본부장) 승진 후보들인 셈이다.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25년 이상을 은행에 재직하며 굵직한 성과도 많이 남겼다. 이랬던 이들이 최근 '초긴장' 모드로 돌아섰다.우리은행만 갖고 있는 '후선배치' 문화 때문이다.우리은행의 경우 경쟁 시중은행들과
○…"전주에 있어도 잘 이겨낼 수 있는 성실함과 인내심을 가진 인재를 선호합니다"국민연금공단이 지난주(10월 28일) 기금운용본부에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그동안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한 적은 있으나, 자산운용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약 50명의 지망생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단연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전주 근무'였다. 지망생들은 서울의 금융 중심가를 떠나 전주에서 일해야 한다는 현실을 궁금해했고, 현직자들은 그렇기에 "(전주에 있어도) 잘 이겨낼 수
○…미국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나 오너가 흔히 직접 실적 컨퍼런스 콜에 참여한다.우리나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한 이들만 봐도 그렇다.올해 APEC에 참석한 엔비디아의 창업자 겸 CEO인 젠슨 황은 분기 실적 발표마다 컨퍼런스 콜에 참여해 엔비디아의 가이던스와 비전을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있다.미국 3위의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CEO인 제인 프레이저도 이번에 경주를 찾았다.그는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직접 참여해 애널리스트들 질문에 각각 답변하기도 했다. 프레이저
○…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사태에서 나흘 만에 벗어날 수 있었던 데는 금융보안원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다.정확히는 금융보안원 침해위협분석팀 장성욱 대리의 역할이 컸다. 장 대리의 전문성과 집요함이 맞물려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으로 평가받는 '복호화 키 추출'에 성공하면서,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 또한 진정 국면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5명으로 구성된 침해위협분석팀은 악성코드 분석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조직이다. 개개인이 관련 업무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침해위협분석팀은 SGI서울보증 랜섬웨어 사태의 파장
○…신정부 출범 효과로 코스피가 훨훨 날아가는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기업 거버넌스가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이어 국제기업거버넌스포럼(ICGN)이 한국을 찾아 포럼을 열었다.ICGN 최고경영자(CEO) 젠 시슨은 이재명 정부의 거버넌스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에 "한국은 지금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며 "고무되어 있다"고 평가했다.앞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신정부 출범 후 이십여 일간 거의 열흘 간격으로 세미나를 열었고, 논평을 수시로 쏟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과 미군의 개입 긴장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굵직한 시장 이벤트와 재료가 쏟아진 와중에 주요 딜링룸에는 '조용하게' 스테이블코인 학습 열기가 퍼지고 있다.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국내도 신정부 기조 아래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진행되면서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딜링룸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상자산 담당 애널리스트에게 세미나를 요청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공부가 시작됐다.금융업 특성상 새로운 정부 정책에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저축은행에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호재라고요? 오히려 '울상'에 가깝습니다"금융당국이 예금자보호한도를 2배 높이기로 하자 저축은행업계가 쾌재를 부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막상 저축은행업계는 한도 상향을 크게 반기지 못하는 분위기다.'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업권이 포지티브 규제(최소허용 규제)로 점철되면서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대한 수혜를 사실상 누리지 못하고 대출 공급만 줄 수 있다는 반응이 크기 때문이다.13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보호한도를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
○..."주인이 누굽니까"K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26일, 고요했던 주총장에선 한 주주의 성토가 다른 주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매년 주총을 찾았던 주주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주주가 양종희 회장(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향해 따끔한 충고를 건넸기 때문이다.그 주주는 "의장님이 KB금융 주총에 몇 번 참석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먼 곳에서도 매번 참석해왔다"며 "그런데 지난번 총회 때 (의장의) 모습이 (이전과) 너무 달라서 섭섭했다"고 입을 뗐다.그러면서 "여기 앉아 있는 (주주)분들은 KB금융의 주인이다. 그런데
○…최근 10년간 주가를 20배 끌어 올린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들이 보기에 한국의 골드만삭스, 한국의 버크셔해서웨이 사이의 그 어딘가였다.26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총회는 수많은 주주로 북적였다.그리고 메리츠금융의 주주총회는 다른 금융지주의 주주총회와 달리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이기도 했다.이날 주주총회는 27층에서 진행됐고, 더 많은 주주를 수용할 수 있는 17층으로 자리를 옮겨 주주 차담회를 진행했다마치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장의 '시즈캔디'와 '코카콜라'처럼 메리츠금융 주주 간담회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은 영업 종료 사업자 간 자율 협의를 통해 이용자 자산을 재단으로 이전하고 재단은 이를 이용자에게 안전하게 돌려주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경영난 또는 신고 유효기간 만료 등으로 가상자산 거래소가 영업을 종료한 뒤 거래소 측과 연락이 되지 않거나 이용자가 자산을 찾아가지 않는 등의 이유로 반환 절차가 장기화하면서 이용자 자산 보호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는 지난해부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인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12일 관련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