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GS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육상 광구 개발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 1월 ㈜GS가 보유하고 있던 GS칼텍스의 지분 50%을 인수한 이후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자원개발 영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주도하는 광구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맥쿼리캐피탈을 자문사로 선정해 UAE 내 광구 지분 5% 이상을 10억~12억달러에 인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분 매입 규모와 인수 금액은 석유공사와의 추가 조율을 거쳐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를 대비한 자금 조달 작업도 한창이다.

GS에너지는 이달 6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하고 광구투자를 위한 '총알'을 확보했다. 총 6천억원의 회사채가 금일 발행될 예정으로, 이중 75%에 해당하는 4천500억원을 해외 석유광구 개발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GS에너지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추가로 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012년 3월 국내 기업 중에는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 현재 육상 2개 광구와 해상 1개 광구를 확보해 개발 중이다.

이어 5월에는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의 네마하 광구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에너지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 3개의 탐사광구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개발광구, 태국과 미국 등 2개의 생산광구 등 총 6개 국가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수익을 내는데 기여하는 생산광구는 미국과 태국 광구 등 2개에 불과한 상황으로,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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